[👨🏻‍💻 내 이야기] 타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점(feat. 스타트업 현실)

 

안녕하세요 Foma 💻  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영화 리뷰를 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타다' 라는 스타트업의 생존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저도 역시 스타트업을 창업을 해본 경험이 있고, '타다' 라는 매우 큰 스타트업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사업을 진행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겨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느낀 점이 많아 이건 따로 정리해서 남겨둬야겠다 싶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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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요약 

 

'타다' 는 쏘카의 대표인 이재웅 대표가 비트윈으로 알려진 회사인 VCNC를 인수하여 2018년 10월 8일에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2020년 기준으로 회원 수 170만명, 차량1500대 규모의 회사로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로 성장했는데요.

 

이 때 택시업계와 법원에서 '위법 콜택시' 라고 주장하며 기소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법원은 '대중교통수단 소비자들 중 택시보다 비싼 요금을 선택하더라도 혼자라도 호출하는 타다 이용자의 증가는 '시장의 선택'이다' 라며 '타다'를 무죄판결을 내립니다.

 

출처: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28830.html

 

또한 '타다'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34조(유상운송의 금지 등)
 ① 자동차대여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자는 그 자동차를 유상(有償)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다시 남에게 대여하여서는 아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斡旋)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5. 6. 22.>
② 누구든지 자동차대여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자에게 운전자를 알선하여서는 아니 된다. 
다만,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
 <개정 2015. 6. 22.>
③ 자동차대여사업자는 다른 사람의 수요에 응하여 사업용자동차를 사용하여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여서는 아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하여서는 아니 된다. <개정 2015. 6. 22.>

 

이것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 18조의 바에 의해서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타다'는 합법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18조(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 법 제34조제2항 단서에서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란 다음 각 호의 경우를 말한다.
1. 자동차대여사업자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동차 임차인에게 운전자를 알선하는 경우
가.외국인
나.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
다. 65세 이상인 사람
라.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마. 자동차를 6개월 이상 장기간 임차하는 법인
바.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
사. 본인의 결혼식 및 그 부대행사에 이용하는 경우로서 본인이 직접 승차할 목적으로 배기량 3,000시시 이상인 승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
2. 「소득세법 시행령」 제224조제1항제1호에 따른 대리운전용역을 제공하는 자를 알선하는 자(「소득세법」 제168조제3항, 「법인세법」 제111조제3항 또는 「부가가치세법」 제8조제5항에 따른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은 자로 한정한다)가 자동차 임차인에게 운전자를 알선하는 경우[전문개정 2015. 11. 30.]

 

무죄를 받고 승승장구 할 줄 알았던 소카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옵니다..

 

택시업계의 반발은 여전히 거셌고, 국회의원 선거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이를 의식한 국회의원들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통과시킵니다.

 

새롭게 바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기존에 규정에 '6시간 이상 대여 또는 항만/공항에서 탑승이라는 엄밀한 조건을 부여하여 원래 의도였던 '관광 목적 임차'에만 부합하도록 만든 것 입니다.

 

즉, 타다의 시내 주행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 것이고 이것은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게 됩니다.

 

출처:https://www.sedaily.com/NewsVIew/1VQXP7CQL4

 

 

이렇게 승차 공유 플랫폼 타다의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은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비록 '타다 베이직'을 종료하게 되었지만 '타다'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2020년 10월 28일 부로 법인택시 업체 또는 개인택시와 가맹협약하여 '타다'라는 로고를 새기고, 기존의 타다 서비스를 접목한 콜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다 라이트' 서비스를 새롭게 운용하게 됩니다.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yvWTk7nk-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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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세상엔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

 

'타다'는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국토교통부에서 위법한 것이 없다고 판단했었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개정되기 전을 살펴보면 엄연히 합법이었습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검찰에 기소에도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서비스였습니다. 기업의 생존을 위해 제이크(VCNC 대표)가 얼마나 애쓰고 노력했는지 영화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110111409001

 

 

하지만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승차거부,불친절,난폭운전 등 택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편함과 이러한 상황을 만들 수 밖에 없는 택시업계의 사납금 시스템을 바꾸려는 혁신은 반대 측의 반발에 법이 개정되고, 곧 위법한 서비스가 되어 서비스를 종료하여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쏘카는 적자 약 500억원의 손실을 얻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아무리 철저하게 법을 검토하고, 아무리 혁신적인 서비스라도 소용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큰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솟아날 구멍은 있다.

 

 

법이 개정되면서까지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던 상황에도 '타다'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반대 측이었던 택시 업계와 손을 잡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또한 함께 발을 내딛은 '타다'의 직원들의 제이크에 대한 신뢰가 인상깊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나라면 위와 같은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서비스를 다시 운영해나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을 때 정말 어려운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서 '타다'가 처한 환경을 간접적으로 지켜보며, 같은 스타트업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큰 무기력함을 느꼈지만 '타다'가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서 '어떤 환경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구나' 라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